아이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집에서 같이 보았던 영화 가운데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영화 몇가지 소개합니다.  기억에 남는 영화 몇 가지가 있어요.


* 제가 영화를 선정한 기준(별점은 제 기준입니다^^)은 우선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적인가? (아이가 영화를 모두 보고 나서 좋은 느낌으로 남을까?)
2) 아이와 부모가 함께 또는 아이가 친구들끼리 시청 가능한 것인가?
3) 다른 분들도 좋은 평가를 하였는가?
   * 음..  선정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코    Coco , 2017 (⭐)

  • 추천 대상 : 초등학교 저학년 ~ 고학년
  • 나름의 지적 수준에 맞춰 볼 수 있는 영화지만 4~6학년 정도 마음이 조금 성숙한 단계에서 보면 생각해 볼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 살아있는 사람이 기억해 주지 않으면 죽은 사람은 저 세상에서 살아져 버린다는 전제를 가지고 만든 영화입니다. 
  • 저학년 아이들은 그저 뭔가 따뜻한 애니메이션이구나!, Remember Me 주제가가 괜찮네!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특히 함께 보는 어른들은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 준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추천 대상 : 초등학교4-6학년
  • 물론 애니메이션 저학년은 재밌어하죠. 저학년에게도 좋지만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영화이므로 고학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모든 감정들은 각자 역할이 있고 그것을 다스리는 자신의 역할, 그리고 경험의 중요성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울    Soul,  2020     (⭐)


  • 추천 대상: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40~50대 어른
  • 인사이드 아웃(2015) 애니메이션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음악을 사랑하지만 크게 풀리지 않았던 조 가드너는 어느날 자신이 꿈꾸던 밴드 오디션에 합격하지만 맨홀에 빠져 죽고 맙니다. 죽기 너무 싫은 조는 순리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 아직 태어나지 않은 22호는 태어나기 위한 수업을 받지만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혼들이 그의 멘토가 되지만 수 천년동안 변화가 없어요. 조는 22호의 멘토가 됩니다. 
  • 인생은 어떤 큰 목적을 이루는 데 있는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 물론 초등학생이 보면 애니메이션 자체로 재밌다 정도, 중고등학생은 주제를 이해할 정도, 40~50대가 보면 지나간 인생을 회상하고 감정적으로 동감하는 분도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몇 안되는 좋은 영화임은 틀림 없어요.




  • 추천 대상 :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생
  •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음에서 따뜻함으로 흘러갑니다. 영화를 모두 보고 난 후 아이도 부모님도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플립 Flipped을 보게 될 때 즈음 베일리 어게인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개가 환생하면서 여러 주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마다 다른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당갈 Dangal, 2016   (⭐)


  • 추천 대상 : 12세 관람가
  • 네이버 영화에서 1000원 정도에 다운로드해서 보았어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가 좀 단순해서 중학생이 보기엔 시시할 수 있어서(인도 영화는 중간 중간 노래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이런 형식을 중학교 2,3학년 쯤 되면 싫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에 추천합니다. 당갈을 보고 한 1년 후에 플립을 보면 좋겠네요. 초등학생이지만 남녀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여학생이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네요.
  • 인도 영화인데 한 3시간 정도 됩니다. 인도 레슬링 챔피언인 아버지가 자신이 못다 이룬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아들을 낳아서 이뤄보고 싶어하는데 불행히도 딸만 낳아요. 아버지는 딸에게 레슬링을 시키는데 인도에서 쉽지 않겠죠?




  • 추천 대상 : 12세 관람가
  • 당갈을 보다가 인도 영화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찾아보니 시크릿 수퍼스타가 있었어요. 초등학교 4,5,6학년 추천합니다.
  • 출연자가 당갈 주인공들과 같았습니다. 인도 영화는 이 사람들이 다 찍나봐요. 
  • 노래를 너무 잘하는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딸이 노래 부르는 것을 원하지 않죠. 아버지에게 꼼짝 못하는 엄마도 마침내 딸의 꿈을 위해, 자신처럼 살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서게 됩니다.



  • 추천 대상 : 초등학교 4학년 이상 
  • 남극 탐사 중인 주인공은 남극 기지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의 설매 개에게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개들을 기지에 묶어 놓고 갔는데 기상 이변이 일어나 다시 기지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개들을 모두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데 주인공은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어 여기저기 방법을 찾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입니다.   



  • 추천 대상 :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
  • 사람이 로봇을 조종하고 로봇들이 격투기 경기를 하는 영화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100% 좋아할 것입니다.
  • 초등학생 정도 나이의 남자 아이가 주인공인데 얼굴도 잘 모르는 아버지(로봇 격투기를 좋아하는 철없는 아버지)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스토리가 주요 내용입니다.   
  • 마지막에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뭉클한 장면이 키 포인트입니다.  음... 비교적 가벼운 키스 장면 1~2번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ㅎㅎ


플립 Flipped , 2010   (⭐)


  • 추천 대상 : 중학생
  • 중학생이 되면 사춘기를 좀 겪게 되잖아요. 남자, 여자 상관없이 놀았던 아이들도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이 되면 조금 서먹해지기도 합니다. 
  • 남녀 아님 남녀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 첫사랑, 양성평등,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여자 아이의 정서에 더 맞겠지만 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여 주세요.



  • 추천 대상 : 중학교1~3학년
  • NASA에서 근무하는 실제 연구원의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이라 합니다. 냉전시대 러시아의 스푸트닉크 인공위성 발사 이후 미국의 우주, 로켓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죠. 
  • 탄광을 업으로 삼고 있는 아버지와 로켓을 개발하는 것이 꿈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영화를 보여주고 에어로켓이나 드론이라도 같이 만들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과학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과학분야에 좋은 직업이 많고 돈도 잘 번단다"라는 이야기 보다는 이런 영화 한번 같이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듯 .  
  • 후자의 목적으로 아이와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탄광에 다니는 주인공 아버지와 자신이 다른게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콘택트   Contact,  1997      (⭐)

1997

  • 추천 대상 : 중학생, 고등학생
  • 옥토버  스카이를 재밌게 보았다면 콘택트도 추천해 봅니다.  조디 포스터가 주연으로 나오는 아주 오래된 영화입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1300원에 대여해서 보았어요. 화질은 당연히 좀 떨어집니다. 
  • 어린시절 아버지와 무선 통신을 즐겨한 주인공입니다. 천문학자가 되어 외계 신호를 접속하게 되고 그 신호는 외계인이 알려준 첨단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죠. 인류는 이 신호로 타임머신을 만  들게 됩니다. 초등 고학년도 볼 수는 있지만 저는 중학생 관람가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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